클로이 줄거리 결말

영화 클로이(Chole, 2010)는 아만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의 결핍과 치명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 섹시 스릴러 영화다. 심리묘사를 아주 잘 표현했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이 영화를 본다면 사랑에 목말라 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결핍을 채워주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전개는 전혀 다르지만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The Handmaiden, 2016)를 봤을 때 느낀 매혹적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클로이 정보 예고편

• 개봉: 2010.02.25
• 장르: 드라마, 스릴러
• 국가: 미국, 캐나다, 프랑스
• 감독: 아톰 에고이안(Atom Egoyan) 
• 주연: 아만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 줄리안 무어(Jilianne Moore), 리암 니슨(Liam Neeson)
• 러닝타임: 95분
• 네이버 평점: 7.86

클로이 줄거리

캐서린의 부부 관계와 욕구불만

캐서린(Julianne Moore, 줄리안 무어)과 데이빗(Liam Neeson 리암 니슨)은 부부로 관계는 유지하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열정은 식어가고 있었다. 열정적인 사랑의 상징인 잠자리도 하지 않는 사이다.

“부부관계에 신비한 경지 같은 건 없어요.”

캐서린은 잠자리에서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에게 약간은 냉소적으로 오-르가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캐서린 스스로가 아닌 척 하고 있지만 부부 관계와 성적 욕구를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은 이유는 자신이 나이를 먹고 성적 매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캐서린은 데이빗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등 표면적인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누구에게나 사랑받지만, 애정결핍을 느끼는 클로이

“먼저 그들의 기호를 파악해야 해요. 난 설레는 첫 키스 상대 혹은 음란한 포르노모델이 될 수도 있어요. 난 마음만 먹으면 당신만의 살아 숨쉬는 꿈의 여인이 돼 줄 수 있죠.”

클로이는 돈을 받고 관계를 갖는 직업여성이다. 특히 상대방의 심리를 읽고 원하는 걸 해주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누구로부터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남이 원하는 것에 맞춰 자신을 바꾸는 것은 연기이고 노력이다. 가짜인 나를 좋아해봤자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느끼지 못한다. 둘째, 고객들은 본인이 원할 때만 찾고, 책임은 지지 않으려는 심리를 잘 알고 있다.

클로이는 누구보다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애정에 대한 결핍이 있는 이중적인 캐릭터다.

클로이는 단지 ‘괜찮냐’고 묻고 휴지를 건네줬다는 이유만으로 캐서린에게 애정을 느낀다. 반면 캐서린은 남편 데이빗이 다른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클로이를 고용한다. 사실 이러한 행동은 돈만 주고 클로이를 통해 욕구를 충족하는 다른 남자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태도다.

유혹이 시작된다.

클로이는 캐서린의 의뢰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데이빗을 유혹하지만, 캐서린의 욕구불만을 눈치채고 그것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캐서린은 데이빗을 유혹하는 클로이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점점 더 사랑을 갈망하게 된다. 욕구불만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클로이와 관계를 맺음으로 표출된다.

물론 캐서린의 욕구불만으로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은 처음부터 클로이가 의도한 것이다. 클로이는 캐서린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둘만의 무언가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캐서린에게 클로이는 욕구 풀이 대상에 불과했다.

채워지지 않는 사랑의 갈망

캐서린 또한 다른 남자들처럼 자신을 책임지려하지 않자, 클로이는 그에 대한 복수로 캐서린의 아들 마이클과 관계를 맺으면서 욕구를 푼다. 그 뒤 캐서린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클로이의 표정 연기는 정말 베스트 오브 베스트!

클로이 결말 관람평

★ 10.0 / 10.0

사랑의 결핍은 치명적이다.

캐서린은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클로이를 밀어 내게 된다. 클로이는 초연한 표정으로 창틀을 붙잡던 손을 놓고 스스로 떨어지는 길을 선택한다. 클로이는 캐서린의 애정을 얻기 위해 유혹하고 떼를 썼지만, 거부당하자 마지막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으로서 캐서린에게 영원히 기억되길 바랐던 것이다. 

클로이로 인해 부부 관계는 회복되고 캐서린 클로이가 선물한 머리핀을 간직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세밀하게 묘사한 영화. 죽기 전에 볼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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