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편집 노트북 추천!
영상 편집 노트북 꼭 필요한가?
프리미어 프로를 가르치면서 알게 되었지만 컴퓨터를 잘 모르는, 특히 2030대 학생들은 카페에서 맥북으로 영상 편집 작업을 하는 판타지가 있다. 정말 쓸모없는 판타지다.
작업은 기본적으로 데스크탑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고 안전하며 가성비가 있다. 노트북은 데스크탑에 비해 수명이 짧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2년만 사용해도 조금씩 느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노트북은 6시간 이상의 장시간 작업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
노트북은 휴대하기 좋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장점이 없다. 사실 노트북은 휴대하고 다니기 때문에 내·외부적으로 충격을 받기 쉽고 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명이 짧은 것이다.
그럼에도 노트북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 집에 테스크탑을 설치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다. 데스크탑만 있다고 끝이 아니라 테스크탑 컴퓨터를 설치하기 위한 책상과 의자, 모니터 등등이 필요하다. 나도 20대 때는 서울 고시원에 살았다. 컴퓨터를 설치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사양 노트북을 사용했다.
둘째, 컴퓨터를 입문하는 경우에도 무리하게 데스크탑 작업환경을 만들 필요가 없다. 만약 컴퓨터가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게 되면 준비해 놓은 테이블과 모니터 데스크탑은 차가 없으면 처치 곤란하다. 그러나 노트북은 바로 당근에 팔 수 있다. 이게 노트북 휴대성의 장점이다.
정리하자면 영상 편집 작업을 할 때는 노트북보다는 데스크탑 작업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지만 집에 데스크탑을 설치할 공간이 없는 경우, 또 내가 컴퓨터 작업을 진지하게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노트북을 구입하는 게 좋다.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다가 돈을 모으거나 이사를 간 뒤, 아니면 영상 편집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 다음에 데스크탑 작업환경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다. 단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떤 노트북을 사야 할까?
어떤 노트북을 구매해도 상관은 없지만, 컴퓨터 사용이 미숙하다면 맥북은 사지 마라.
영상 편집도 배우는 중에 맥북 사용법도 따로 배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우리는 대부분이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맥북은 윈도우 컴퓨터와 파일 공유도 불편하고 압축 파일이 안 풀리거나 하는 생각지도 못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한다.
결정적으로 맥북은 성능 대비 가격이 사악하다. 맥북 유저의 말로는 “자체적으로 칩을 만들어 설계가 효율적이라 사양 대비 퍼포먼스가 더 좋다”라고 하지만 비싸면 성능은 당연히 좋고 효율적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스티브 잡스는 창의적인 사람이 분명하지만, 맥북을 쓴다고 창의적인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냥 가성비 효율을 추구하자.
영상 편집 노트북 추천
노트북을 구매할 때는 고가 브랜드인 삼성이나 LG는 비싸지만 AS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노트북은 그렇게 자주 고장 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고장이 안 나는 것은 아니므로 서비스 센터가 있는 중저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네이버 지도로 서비스 센터를 미리 검색해보고 사면 좋다).
그중에서 유명한 브랜드는 레노버와 HP, ASUS(아수스)가 있다.
레노버 노트북: 2023 요가 프로
첫 번째로 추천하는 노트북은 레노버 2023 요가 프로다.
사실 스펙을 보면 CPU와 CPU가 프리미어 프로 권장 사양보다 좋은데, 조금 검색해 보니 요즘에는 모든 스펙이 다 낮은 저가형이거나 모든 스펙이 다 높은 고가형으로 나눠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일단 여유 자금이 충분하다면 이 노트북을 선택하는 게 좋다.
- CPU: i9-13905H(14코어/최대 5.40GHz)
- RAM: 32GB
- GPU: GeForce RTX 4060 8GB
- SSD: 1TB
- 무게: 2.23kg
- 가격: 2,182,000원
- 쿠팡 링크: https://link.coupang.com/a/biREYb
위 링크는 윈도우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은 Free DOS 노트북이라 윈도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HP 노트북: 오멘 16
두 번째로 추천하는 노트북은 HP 2023 오멘 16이다.
SSD 용량이 512GB 밖에 안 되지만, 윈도우 설치는 물론 기본적으로 성능도 좋고 가격도 200만 원 미만이다. SSD 용량 부족은 외장하드를 추가로 구매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 영상 편집 노트북으로 추천한다.
- CPU: i5-13500HX(14코어/ 최대 4.7GHz)
- RAM: 32GB
- GPU: GeForce RTX 4060 8GB
- SSD: 512GB
- 무게: 2.35kg
- 가격: 1,839,000원
- 쿠팡 링크: https://link.coupang.com/a/bgSzcf
ASUS(아수스) 노트북: 비보북 프로 16
세 번째로 추천하는 노트북은 아수스 2023 비보북 프로 16이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코어i9 + SSD 512GB + RAM 16GB + Free DOS로 세팅되어 있는데, 옵션을 코어i9 + SSD 1TB + RAM 40GB + WIN 11 Home으로 바꿀 수 있다. 그래도 가격이 250만 원 미만이니 영상 편집용 노트북으로는 가성비 최고다.
내가 3년 전쯤에 데스크탑을 새로 맞췄는데 그때 이 정도 사양을 맞추려면 300만 원 정도가 필요했는데 요즘엔 컴퓨터 가격 진짜 많이 낮아졌다.
- CPU: i9-13900H(14코어/최대 5.4GHz)
- RAM: 40GB
- GPU: Geforce RTX 4050 6GB
- SSD: 1TB
- 무게: 1.90kg
- 가격: 2,299,000원
- 쿠팡 링크: https://link.coupang.com/a/bgSOfX
더 저렴한 노트북을 찾고 싶을 때 고려 사항
노트북이 고장 나도 스스로 해결할 정도의 실력이 있다면 조금 더 저렴한 브랜드의 노트북을 찾아봐도 괜찮다. 아무거나 사도 상관없지만 일단 사용하려는 프로그램 권장 사양과 비슷하거나 더 높게 구매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영상 편집 프로그램 프리미어 프로 권장 사양은 다음과 같다. 권장 사양보다 낮아도 되지만 영상 편집 작업에서 성능 우선순위는 RAM > GPU > SSD > CPU 순이므로 다른 건 몰라도 RAM과 GPU 사양은 가능한 맞춰야 한다.
- CPU: 8코어 3.2GHz 이상
- RAM: 32GB 이상
- GPU: 4GB 이상
- SSD: 1TB 이상
사양 외에는 가능한 화면이 넓은 노트북을 추천한다. 데스크탑 모니터를 봐도 좁디 좁은 프리미어 프로 인터페이스를 생각하면 노트북 화면은 암울하다. 기본적으로 노트북과 영상 편집 작업은 사실 궁합이 좋지 못하다.
덧붙여 키보드에 숫자패드가 포함되어 있는 노트북을 사라. 영상 편집에서 시간 이동을 할 때 숫자패드 요긴하게 쓰인다. 화면이 넓은 노트북은 키보드에 숫자패드에 포함되어 있다.
대신 화면이 넓으면 무게가 높아지는데 이는 영상 편집자라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영상 편집 노트북 작업 환경
내가 고시원을 졸업하고 투룸을 구했을 때 노트북 작업 환경이다. 일단 넓은 테이블을 구매했고 노트북 쿨러와 영상 작업에 필요한 큰 모니터를 구매해 연결했다. 부족한 용량은 외장 하드로 해결!
노트북이 수명이 짧은 이유는 들고 다니면서 발생하는 충격과 열처리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인데, 이렇게 집안에 고이 모셔두고 쿨러를 돌리면 꽤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모니터도 QHD 사서 연결하면 영상 작업이 편하다.
노트북을 샀다고 굳이 카페에서 작업해야 하냐는 부분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 정도 할 거면 그냥 데스크탑 작업 환경을 만드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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