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

블로그(Blog)는 웹 로그의 줄임말이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웹에 글을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네이버 같은 플랫폼 회사는 사용자들을 모으기 위해 그들을 대상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오늘날로 이어지게 된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정보를 공유하는 수준이었지만, 블로그에 쓴 글이 입소문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영향력이 생기면서 블로거들은 글을 써주는 대가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 받기 시작했다. 즉 블로그 자체가 마케팅의 도구가 되었다.

나는 20살 때 처음 취미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재미 들였는데, 군대 제대하고 난 다음에는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되어 있었다. 그때의 충격이란!

하지만 당시 블로그 수익은 너무 미미해 취미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그 사이 외국에 있는 구글은 구글 애드센스(Google AdSense)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구글 애드센스는 여러 회사로부터 광고를 받고 그 광고를 개인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개시하게 만들어 광고 수익을 나누는, 일종의 중개 서비스다.

취미로 운영하던 블로그로 돈이 벌리기 시작하니 사람들은 너도나도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블로그로 돈 번 사람들의 무용담(?)이 인터넷 곳곳에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여담으로 구글은 훗날 영상의 시대가 될걸 미리 예견해 영상에도 똑같은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그게 유튜브(YouTube)다.

네이버 블로그 20주년! 그동안 수고했다. 이제 안녕!

안타깝게도 한국의 대표적인 블로그 서비스인 네이버 블로그에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설치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블로그 체험단만 하기엔, 물건과 서비스를 받는 것만으론 생활이 안된다. 직업으로써 가치가 없다는 말이다. 물론 뒤늦게 네이버에서도 자체적으로 애드포스트라는 것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늦었을 뿐만 아니라, 애드센스와 비교해 수익이 거의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 20년이란 세월 동안 뭘 한 건지.

그나마 한국 사람들은 네이버 블로그를 주로 사용해서 그동안 버텼지만 최근에는 구글 검색을 사용하는 빈도가 증가하기 시작한다. 블로거 입장에서 당연히 돈을 벌기 어려운 네이버 블로그보단 구글 상위 노출을 택해야 했고 양질의 콘텐츠는 자본의 흐름을 따라 구글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했다.

나도 그중 한 명이다.

티스토리 블로그

한국에서 애드센스를 시작할 때 거론되는 것이 티스토리 블로그라 얘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 네이버 블로그처럼 폐쇄형 블로그와 달리 티스토리 블로그는 설치형 블로그라 블로그를 홈페이지처럼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애드센스 광고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로 넘어간 다음부터는 인터페이스도 깔끔해지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티스토리 블로그는 2가지 문제가 있다.

첫 번째 문제점. 사람들의 공격과 주기적 폐쇄

첫 번째 문제는 신고 문화다. 대부분은 남이 잘 되고, 돈 버는 걸 용납하지 못한다. 그래서 블로그가 잘되면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 특히 돈 되는 키워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나도 20대 후반에 본격적으로 꽃남 블로그란,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해서 하루 5,000명 방문자가 있었고 월 50만 원 정도의 광고 수익을 받았지만, 신고와 공격으로 인해 2년 동안 관리했던 블로그가 한순간에 폐쇄돼 버렸다. 그때의 충격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다. 아마 지금까지 관리했다면 최소 월 200만 원 이상은 벌었을 텐데..

아무튼 티스토리 블로그는 너무 유명해지면 공격의 대상이 된다. 공격의 대상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무료로 호스팅을 제공해주는 티스토리 블로그는 내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공격이나 폐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유료 서비스인 워드프레스(wordpress)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문제점. 기업의 욕심

티스토리 블로그의 또 다른 문제는 네이버와 똑같은 고질병인데, 자기들이 광고 수익을 독점하고 싶다는 기업의 욕심이다.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막고 자기들 카카오 광고를 넣고 싶어 한다.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구글 좋은 일만 시켜줄 수는 없다.

하지만 블로거의 입장에서 보면 똑같은 노력으로 글을 썼는데 구글 애드센스 보다 광고 단가가 낮으면 돈이 안 된다. 고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할 필요가 없다. 난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넘어왔기 때문에 현재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세상은 이미 변했다. 블로거의 입장에서 돈 안 되면 글쓰기 싫은 세상이다.

워드프레스 블로그의 문제점

여러모로 알아봤지만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선택지는 워드프레스 블로그 밖에 없다. 워드프레스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설치할 수 있고 폐쇄의 위험도 없다.

하지만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엄청난 문제점이 있다. 

첫 번째 문제점. 유료 결제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와 달리 워드프레스는 호스팅과 도메인을 따로 구매한 다음 거기에 설치해야 한다.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는, 돈이 확실히 벌린다는 전제만 있으면 사실 큰 문제는 아니다.

두 번째 문제점. 꾸밈과 수정의 어려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서비스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다루기가 어렵고, 낯설다. 그만큼 네이버나 티스토리 블로그 같은 국내 서비스가 잘 되어 있다는 의미다. 알고 보면 그들은 천사였다..

기본적으로 꾸미거나 수정이 안 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이 어렵다. 우리가 코드를 전문적으로 배워서 아는 것도 아니니까. 유료 템플릿을 구매해서 사용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이 들지만, 5~10만 원 정도 돈을 써서 해결이 되면 다행이다.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 진짜 문제다.

지금 이 블로그도 2번이나 포기했다가 다시 시작한 것이다.

세 번째 문제점. 노출의 어려움

한국 사람이 많이 쓰는 검색 사이트는 네이버다. 그다음이 아마도 다음일 것이다. 보통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면 네이버가 검색에 띄워주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을 쓰면 다음에서 띄워준다.

그러나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순전히 자기 실력으로 노출해야 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결론, 그럼에도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어려운 게 확실하지만, 그만큼 경쟁자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게다가 네이버 블로그는 돈이 안 되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언젠가 폐쇄된다. 블로그로 돈을 벌려면 워드프레스 블로그 밖에 답이 없다.

그냥 시간을 내서 공부해 워드프레스의 허들을 넘어라! 블로그로 돈 버는 일이 ‘무자본으로 쉽게 시작하는 일’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시작한다는 말은 곧 전문성을 갖추고 사업을 시작한다는 말이다.

난 광고 수익으로 월 50만 원 벌던 그때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다. I am Glory!